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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auty

인천 짧은 손톱 젤 연장 추천

다짱29 2018. 4. 19. 20:32

 

 

생각해보면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껏 손톱을 길게 길러 본 적이 없었다.

항상 짧고 뭉툭한 손톱이었는데 마음먹고 길러보려고 해도 줄곧 부스러지거나

물어뜯거나 해서 길게 길러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.

 

딱히 네일 관리를 하는 성격도 아니다 보니 나한테 있어서 네일아트는 왠지 다른 세상 이야기? 정말 그랬다.

 

뭐 네일아트를 받으면 기분전환이 된다고들 하던데 개인적으로는 같은 가격이라면 맛있는 음식이 좀 더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주의이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다.

 

 

 

 

 

손이 어째 이렇게 못 - 생겼을꼬

 

 

 

 

예전에 누가 내 손보더니 고생 많이 한 손이라고 했던 거 생각난다.

참고로 말하자면 나 증말이지 증말 고생 안하고 증말 귀하게 컸다.

 

 

 

어쨌든 , 그랬던 내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니지, 무슨 바람은 봄바람이지.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마침 우연한 기회에 네일을 받게 되어서 뭘 할까 하다가

난생 처음으로 연장을 하게 되었다.

 

어찌나 기대가 되던지 아침 10시부터 예약을 해놓고 문도 안 열린 건물 앞을 어슬렁 거렸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짜잔 -

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' 홍미네일 ' 에서 받게 되었는데 사장님 한 분이 운영하시는 깔끔하고 예쁜 샵이다. 인천 cgv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가는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. 옛날에 여기 까르푸였었는데 아 추억이여 희망백화점 까르푸 그리고 어렸던 다짱. 그리고 흐르는 눈물.

 

아무튼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네일은 12시가 넘어서야 끝났는데 오랜만에 받는 네일이라서 그런지 하나도 안 지루하고 마냥 좋았던 것 같다.

 

그 머언 옛날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에 받았던 내 기억으로는 수건으로 불리고 하나하나 큐티클을 제거해 주셨던 것 같은데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그런지 드릴 (?) 같은 기구로 우두두두 하니 큐티클이 후두두둑 떨어지는 신세계를 맛보았다고 한다.

 

세상 참 좋아졌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이렇게 긴 손톱 정말 난생처음이라서 마냥 신기하고 생소하지만 너무 예쁘다.

왠지 뭐랄까 관리하는 여자가 된 기분이랄까 풉- 내가 한건 손톱 연장이랑 젤 그라데이션 인데 볼수록 잘 선택한 것 같다.

 

 

다만, 연장 후에 조심해야 할 점이 있는데 손톱으로 절대 뭔가를 하면 안 된다. 예를 들어서 음료수 캔을 딴다거나 그런 것들? 난 음료수를 정말 좋아하는데 이 점이 참, 불편하긴 하지만 손톱 예뻐진 거 생각 하면 음료수 캔쯤이야 살로 열심히 따면 되지!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정말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생각한다.

 

아니다.

하루에 음료수 최소 다섯 캔 정도 마시는데 캔 딸 때마다 솔직히 약간 자괴감 든다. 엄지에 살 부분으로 열심히 까는 모습 아무도 모를거야. 흑.

 

아니다.

그렇지만 손톱이 예뻐지지 않았는가?

 

뭐 아무튼 여러분은 지금 오락가락 하는 다짱을 보고 계시고, 좋은 밤 되십시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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